인터넷 등을 통해 주식을 사고 파는 사이버 주식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

증권업협회가 24일 발표한 "3월중 사이버 증권거래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사이버를 통한 주식약정 금액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사이버 비중은 51.0%로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른 나라의 사이버 주식거래 비중은 미국(기관투자가 제외)이 43%,프랑스가 15%,캐나다 10%,대만이 4.8%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전체 위탁활동계좌중 사이버계좌가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8백59만계좌중 사이버계좌는 2백70만계좌로 집계돼 31.5%의 비중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달 사이버 1계좌당 평균 주식약정금액은 6천4백36만원으로 직전 최고치인 지난 2월의 6천6백63만원보다 3% 감소했다.

이는 증시 침체로 주가수준이 하락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버계좌 1회 주문당 약정금액도 평균 4백10만원으로 지난 2월(4백70만원)보다 12.8%가 줄어 들었다.

그러나 지난달 평균 주문회수는 18.2건으로 12.3%가 늘어났다.

주가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데이트레이딩 등을 통해 주문을 자주 낸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