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상품 보유주식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증권회사들이 현물과 선물을 연계한 차익거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도 대주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예탁원은 지난해말 현재 증권회사 상품 보유주식은 1억7천2백만주로 증권사 보유 전체주식 1백16억9천9백만주의 1.47%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나머지 98.53%의 주식은 개인 및 기관등 고객이 예탁한 주식이다.

증권사 상품주식 보유비중은 지난96년말 4.03%에서 97년말 3.33%,98년말 1.52%등으로 매년 줄고있는 추세다.

이처럼 상품주식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IMF이후 증권회사들이 재무위험을 줄이는 쪽으로 경영의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예탁원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 매도하려고 해도 증권회사가 빌려줄 주식이 없는 실정"이라며 "특히 대형주 이외 중소형주는 증권사 상품분에서 보유한 주식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증권예탁원은 이와함께 증권회사들이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가 발생했을때도 차익거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