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락으로 주문정정 및 취소가 늘어남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주문
체결률이 50%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지난해 9월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주문 및 체결
건수를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69만건으로 체결 건수(36만건)의
1.9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2번 주문을 내면 1번만 성사가 되는 셈이다.

주문 건수가 체결 건수의 거의 두배에 이르는 것은 장세 급변에 따라 주문
내용을 정정하거나 취소하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중 동시호가시간대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전체주문의 10%정도인
6만9천건이지만 주문 체결 건수는 1만3천건으로 주문체결률이 19.5%에
지나지 않았다.

급등할 때는 매물이 없고 급락할 때는 매수주문이 없기에 동시호가시간대의
체결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중 전체 주문 건수 중에서 10주 미만의 소량 주문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하루 평균 18.9%나 됐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