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오는 2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회사분할 신고를 한다.

조선 기계 및 대우중공업 등 3개로 나눠진 회사는 5월에 증시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 채권단은 오는 20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운영위원회를 각각
열고 이같은 대우중공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단간 논란이 있었던 투신사의 손실분담
문제가 해결돼 워크아웃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협의회에서 최종안이 확정되면 이날 곧바로 대우중공업과
기업개선약정안(MOU)을 맺기로 했다.

채권단은 대우중공업에 1천4백79억원의 신규자금도 지원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분할에 석달가량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5월쯤에
3개사가 증시에 재상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채권단 문제도 조만간 풀릴 것으로 예상돼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이 제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자동차도 20일까지 서면결의 방식을 통해 워크아웃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