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0일이동평균선 위에 안착하는데 실패했다.

이는 정보통신주 중심으로 주가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주식매수자금이
충분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돼 주가는 당분간 게걸음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35.18포인트나 상승하면서
1,003.01까지 상승했다.

이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던 전날의 20일이동평균(978.64)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었다.

이에따라 오는 28일 폐장되는 연말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길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주가가 반등한 틈을 타서 LG전자 포항제철등 블루칩에 매물이
몰리면서 지수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어 종합주가지수는 20일이동평균
(978.72)보다 낮은 974.16에 마감됐다.

서명석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틀연속 종합주가지수가 20일이동평균선
안착에 실패했다"며 "정보통신주 중심의 주가양극화가 심화되는 과정에서
지수는 기간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