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보험은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푸어스(S&P)의 외화기준
신용평가에서 "BBB-"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발표했다.

"BBB-"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BBB)보다 한단계 낮은 것으로 투자적격
등급이다.

S&P는 신용평가서에서 대한재보험이 한국 유일의 재보험회사로서
뛰어난 영업력과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BBB-"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기준에 미달하는 자기자본 규모로 인해 재무탄력성이 다소
제한되는 문제를 안고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으론 보험관련 각종 규제완화 조치로 인해 경쟁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한재보험은 이번 S&P의 신용평가로 인해 국내외 보험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돼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해외영업이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외국 투자자의 주식투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원 사장은 "최근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자기자본
규모도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