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삼보컴퓨터의 주가 하락폭이 지나치게 커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삼보컴퓨터가 경쟁업체들과의 법적 소송 및 대만 지진으로 인한
부품조달차질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하락폭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PC업체들의 주가 하락폭이 한자리 숫자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
하면 삼보컴퓨터의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삼보컴퓨터의 올 순이익은 2백96억원으로 작년(41억원)보다 크게 늘어나는
데 이어 내년엔 5백3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PS)도 작년 3백23원에서 올연말에는 2천1백38원으로, 내년말에
는 3천3백35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미국 PC소매시장의 시장점율이 지난 4월 9.2%에서 지난 6월 11.8%로 증가
하는 등 해외수주가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가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삼보컴퓨터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