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5월에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제일제당 그룹의 주력회사이자 국내
최대의 식품회사다.

53년8월에 설립돼 73년6월에 상장됐다.

주력사업및 생산품은 제당 제분 조미료 대두가공 사료 육가공 제약 음료등.

수익성이 낮은 화장품 사업을 정리하고 대신 음료와 물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차입금이 줄고 있어 부채비율이 1백%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11.5%(2백10만주)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엄청난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 영업실적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7백2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9%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9백42억원으로 57%나 증가했다.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제품가격이 평균 18.4% 하락한데 비해 제품판매량은
14%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매출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시중금리 하락과 차입금
감소로 지급이자비용이 9백10억원에서 4백89억원으로 4백21억원(46.3%)이나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원자재를 수입할 때 선물거래를 활용, 환차손을 최소화한 것도 순익증가
에 기여했다.

사업구조를 보면 생활화학 사료 제약등 기존사업부문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과거의 적자구조에서 벗어났다.

연구개발비와 판매비등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등 생산과 판매의 전부문에서
강력한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인 점도 눈에 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2조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2%정도 감소하는게 그칠
전망이다.

경상이익은 2천70억원으로 2배가량, 순이익은 1천5백억원으로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재무구조 =부채총액이 98년말 1조3천1백억원에서 99년6월말에는 1조3천억
원선으로 줄어들었다.

이익증가에 따른 자기자본증가로 부채비율은 1백24%에서 1백7.8%로 낮아졌다

아직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은 잡혀있지 않으나 주가가 작년말에 비해
2배가량 올라 있는 상황이어서 언제라도 증자는 가능하다.

증자를 하지 않더라도 당기순이익에 따른 잉여금 증가를 감안할 경우 연말
에는 부채비율이 1백%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 주가전망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주가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호전과 삼성생명 주식 평가익을 감안할
때 제일제당의 적정주가는 12만~13만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석 CSFB증권 이사도 "삼성생명의 적정주가는 77만8천원"이라며 "향후
1년간 제일제당 목표가격은 15만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