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신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대상의 주가 향방이 관심을 끌고 있다.

라이신 사업부문의 매각으로 확보될 6억달러(약 8천5백억원)의 자금으로
차입금과 지급보증을 해소할 수 있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

그러나 이 회사 전체 수익의 50%를 차지하는 라이신 사업의 매각은 당장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게다가 재무구조가 나쁜 대상건설 대상마니커 대상음료 등 흡수합병키로
한 것도 악재라고 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상의 주가가 단시일내에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 현재 6만9천원 수준인 주가 역시 라이신부문의 양도를 가정할 경우
다소 높은 편이라는 견해가 많다.

대상건설 등 3개 계열사의 합병을 통해 인력감축이나 사업조정 등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전분당과 발효사업부문외에는 대부분
적자상태라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따라 향후 주가 움직임과 함께 라이신부문의 영업양도를 위한
임시 주총을 앞두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할지의 여부도 적잖은
고심거리로 등장한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회사측에서 매입해줄 가격은 보통주가
주당 6만1백8원, 우선주는 1만6천6백17원이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