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말에 발행돼 오는 12월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전환사채(CB)가
1조1천억원에 달해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자금사정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금리의 상승속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2월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CB는 1조1천2백
49억원에 달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유공이 1천5백80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정공(1천5백63억원)
한국전력(6백18억원) 한화종합화학(4백74억원) 삼성중공업(4백63억원)
삼미특수강(4백25억원) 동양석판(4백억원) 등도 4백억원이 넘는 CB를 갖고
있다.

거래소는 최근 주가하락으로 이들 CB가 주식전환가격을 크게 밑돌아 대부분
현금상환이 요청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