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인 아남전자가 비상장회사인 아남인스트루먼트를 흡수합병한다.

아남전자는 10일 적자가 심화되고있는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아남인스트루먼트를 합병키로 하고 합병 신고서를 증권감독원에 제출했다.

합병비율은 아남인스트루먼트 한주당 아남전자 2.5943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아남인스트루먼트 1만주를 갖고있는 투자자는 아남전자
2만5천9백43주를 교부받게 된다.

아남전자는 오는 12월10일을 기준일로 주주명부를 폐쇄하고 내년 1월12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3월말 합병할 계획이다.

합병후 아남전자의 자본금은 현재 1백99억원에서 6백47억원으로 늘어난다.

아남전자의 아남인스트루먼트 흡수합병에 반대하는 투자자들은 합병승인
주주총회 이전(내년1월11일)까지 반대의사를 표시해야 하고 1월12일부터
31일까지 20일동안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한다.

주식매수청구 행사 예정가격은 아남전자가 주당 5천6백27원,
아남인스트루먼트가 1만4천6백63원이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