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에 대한 신용이 담보부족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신용융자금액이
6개월만에 3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고객예탁금은 꾸준히 증가해 신용융자액과 고객예탁금 격차가
1천7백억원대로 줄어들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융자잔액은 지난 30일 현재 2조9천5백5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융자가 2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24일(2조9천8백81억원)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14일의 3조2천3백54억원보다 무려 7천2백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신용융자액은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에 근접했던 지난 27일부터 하루평균
4백억원이상 감소하고 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500선 밑으로 떨어진 지난 30일에는 하룻동안
5백99억원이나 줄어들었으며 31일에도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지난 20일 2조4천8백38억원까지 감소했던 고객예탁금은 29일 현재
2조7천7백83억원으로 3천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담보부족계좌의 반대매매로 악성매물이 소화되고 있고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신규 주식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
매물이 일단락될 경우 주가는 크게 상승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