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이 화의신청중인 한주통산의 2대주주가 됐다.

동서증권은 지난달 19일 담보권 행사로 한주통산 주식 1백1만주를 취득,
9.85%의 지분율을 확보했다고 9일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동서증권은 "한주통산이 지난달 부도처리됨에 따라 지난 94년에 50억원,
96년에 35억원등 총 85억원의 지급보증을 서면서 담보(질권설정)로 잡았던
박세영 대주주의 주식을 명의개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세영 대주주의 지분율은 29.73%에서 19.88%(특수관계인 포함시
24.62%)로 낮아졌으며 동서증권은 한주통산의 2대주주로 부상했다.

한주통산은 미수금 회수 부진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돼 지난달 23일 회사정리
절차개시 신청을 한뒤 지난 8일에는 상장사중 두번째로 화의신청을 냈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