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세계에서는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프로 투자자는 첫째 주가가 폭락하여 주식이 마치 휴지처럼 보일때 혼자
주식을 사들이는 고독한 선구자의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있다.

둘째 주가가 매일 급등하면서 주식만 사면 떼돈을 벌 것 같고 주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보일때 홀로 주식을 팔아나가는 무서운 자제력과
결단력이 있다.

반면 아마추어 투자자는 첫째 주식이 휴지처럼 보일때 공포에 질려서 바로
팔아버린다.

둘째 주식이 황금알처럼 보일때 부화뇌동하여서 주가가 상투권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주식을 사버린다.

자신은 과연 어느 쪽에 속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