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주식시장은 하이테크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공업주
평균지수가 0.7% 밀리는 약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켰던 대형하이테크관련주의 기업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이 높아지면서 차익실현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네트워크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수익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는 3컴, 씨스코시스템사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매물 증가로 IBM,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컴팩사 등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판매실적 회복으로 시어즈, 리벅, 캡사 등 소매관련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주식시장은 정부의 금융기관 부실채권문제 해결을 위한 외자표명으로
니케이지수가 하룻만에 1.8%나 급등했다.

이는 이날 히로시 대장성관이 부실채권문제 해결을 위해 20개 주요 은행에
대한 정부 지원을 실시한 계획임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어 금융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주말 열린 G7 회의결과, 최근의 달러강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기업수익 호전전망이 커진 자동차및 수출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동남아및 유럽 등 세계 주요 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하락에도 미국의
채권수익률 안정으로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 대우경제연구소 제공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