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로커 "나이키 결별에도 타격 없다"…주가 4% 상승

신발 및 의류 판매체인 풋로커가 1분기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풋로커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1.55달러였다. 매출은 21억8000만달러로, 예상치(22억달러)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동일 점포 매출은 1년 전보다 1.9%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4.1% 줄어들었을 것으로 봐왔다.

풋로커는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종전에 올해 EPS 전망치를 4.25~4.60달러로 봤는데, 이 전망치의 상단을 기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4~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이 역시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수정했다.
미국의 신발 및 의류체인 풋로커 주가는 20일(현지시간) 4% 넘게 올랐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
풋로커는 “나이키와의 결별을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아디다스 등 다른 협력사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제품 구성을 더욱 다양하게 꾸미고 있다”고 강조했다. 풋로커는 지난 2월 말 “나이키가 자체 매장을 확대하고 있어 나이키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고, 당시 주가가 폭락했다.풋로커는 “전체 매출의 4분의 3이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타격을 상대적으로 작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4.09% 오른 주당 31.54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올 들어선 3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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