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관련 매출이 65%…예능·시사·다큐 제작건수는 감소
방송영상독립제작 시장규모 4조5천억원 돌파…수출액 41.5% 증가
국내 방송영상독립제작 시장규모가 4조5천억원을 돌파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방송영상 산업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방송영상독립제작사 매출액은 전년(3조9천530억원) 대비 15.6% 증가한 4조5천69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최근 10년간 2012년 9천841억원, 2014년 1조517억원, 2018년 2조4천565억원, 2019년 3조1천713억원, 2020년 3조9천53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 대부분은 드라마 관련 사업에서 발생했다.

장르별로 보면 드라마가 2조9천667억원으로 64.9%를 차지했고, 오락·예능이 5천35억원(11.0%), 교양·시사 2천600억원(5.7%), 다큐멘터리 1천14억원(2.2%) 순으로 집계됐다.

드라마 제작 건수는 644건으로 전체(7천942건)의 8.1%에 불과했지만, 유일하게 제작 건수가 증가한 장르로 나타났다.

전년도 드라마 제작 건수는 390건이었다.

나머지 장르는 제작 건수가 모두 감소했다.

다큐는 2020년 941건에서 2021년 726건, 교양·시사는 4천59건에서 3천141건, 오락·예능은 2천544건에서 1천958건, 교육·학습은 290건에서 184건으로 감소했다.

방송영상독립제작 시장규모 4조5천억원 돌파…수출액 41.5% 증가
매출액 구성을 보면 프로그램 제작·납품 수입이 3조9천770억원으로 전체의 87.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3조2천839억원 보다 21.1% 증가한 수치다.

판매 수입은 3천29억원으로 6.6%, 라이선스 수입은 606억원으로 1.3%를 차지했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방송영상독립제작사 사업체와 종사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2월 말 기준 매출 실적이 있는 방송영상독립제작사는 732개로 전년도 671개보다 늘었다.

사업체의 규모를 보면 매출액 10억∼100억원 미만인 사업체 수는 239개로 전년도(204개) 대비 35개(2.2%) 증가했고,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사업체 수는 73개로 전년 대비 8개 증가(10.0%)했다.

종사자 수는 2021년 말 기준 총 1만3천568명으로 전년도(1만3천106명) 대비 462명(3.5%) 늘었다.

국내 매출액뿐만 아니라 수출액도 2021년 2억8천477만 달러(3천260억원)로 전년보다 41.5% 증가했다.

수출 형태는 영상물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액의 53.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라이선스 판매 비율이 46.4%를 기록했다.

방송영상독립제작 시장규모 4조5천억원 돌파…수출액 41.5%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