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미니음반 '빌런' 발표
소년에서 악당으로 변신…드리핀 "무대 압도하고 싶어"
보이그룹 드리핀이 그동안 선보인 풋풋한 매력을 벗어던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드리핀은 17일 세 번째 미니음반 '빌런'(Villain) 발매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반은 싱글 '프리 패스'(Free Pass) 이후 7개월 만의 신보다.

전작에서 소년의 풋풋하고 청량한 모습을 강조했다면 '빌런'은 말 그대로 악당의 모습이다.

드리핀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리더 황윤성은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라며 "기존과 다른 강한 콘셉트를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차준호는 "'드리핀'이라는 그룹명 자체가 '멋있다', '쿨하다'는 뜻의 신조어"라며 "하나의 단어로 대표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고 이미지 변신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타이틀곡 '빌런'은 얻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질주하는 모습을 표현한 노래다.

'숨도 쉴 수 없게 너를 덮쳐', '오늘도 불 질러 너를 무너뜨려'라는 가사가 담겼다.

소년에서 악당으로 변신…드리핀 "무대 압도하고 싶어"
이협은 "영화 속 '빌런'은 악당이지만 야망이 크고 진취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우리는 (이 곡을 통해) 미워할 수 없는 매력과 강렬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드리핀을 빌런으로 표현한다면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라며 "조커는 '슈퍼빌런'이지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데 우리도 무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록곡 '세븐 빌라즈'(7Villaz),'스위치'(Switch), '딜루전'(Delusion) 등은 '빌런'이란 주제로 연결돼 있어 타이틀곡과 함께 들으면 더 인상적일 것이라고 멤버들은 전했다.

드리핀은 7개월 만에 팬들 앞에 나선 만큼 이번 활동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바랐다.

김동윤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

(음원 차트를 비롯해) 1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