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사진=NEW
영화 '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사진=NEW
배우 류승룡이 조은지 감독에게 '황제 케어'를 받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조은지 감독과 류승룡, 오나라, 성유빈, 무진성이 참석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류승룡은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을 맡아 케미의 중심이 되어 극을 끌어간다.

류승룡은 "그동안 선 굵고 일상적이지 않은 인물이나 사극, 장르물 등을 많이 했다. 옆집에 살 것 같은 인물을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은지 감독이 생각지도 못한 걸 툭툭 줬을 때 도움을 받았다. 라디오 주파수가 안 맞을 때 청량하지 못한 소리가 나는데 어느 순간 청량한 소리가 나는 느낌"이라며 "연기 인생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은지 감독이 배우이기에 배우의 마음을 잘 알고 어떻게 구현해낼지 설명해주고, 얘기할 땐 소곤소곤 배려해줬다"며 "'장르만 로맨스'는 제 필모그래피의 방점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단편 '2박 3일'로 201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은 조은지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예측불허의 신선한 전개와 맛깔나는 대사로 무장한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17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