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사진=방송 화면 캡처)

‘보쌈’ 정일우가 이재용과의 악연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는 면사철권을 빼돌리기 위해 대엽(신현수 분)과 바우(정일우 분)이 공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엽은 바우에게 "신호를 줄테니 그때 면사철권(사형을 면하게 해주는 징표)을 가지고 오라"라고 언질했다. 이후, 대엽은 아버지 이이첨(이재용 분) 몰래 곡식 창고에 불을 질렀다.

불이 나고 난리통이 난 걸 본 바우는 이이첨의 안방으로 들어가 면사철권의 위치를 파악했고 훔치려 했지만 이이첨이 방안으로 들이닥치는 바람에 때를 놓쳤다.

한편, 대엽은 같이 길을 떠날 하인을 풀어주고 바우를 구하러 이이첨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이첨에게 대엽은 "어머니가 급히 보자고 하십니다. 지금 가보셔야 할 것 같다"라며 이이첨을 따돌렸고, 바우와 함께 방에서 나왔다.

이후, 대엽과 바우는 이이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헛간에 숨었다. 바우는 이이첨의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자신의 아버지를 궁지에 몰아 죽음으로 몬 사람이 바로 이이첨이였던 것. 바우는 분노에 휩싸여 당장이라도 이이첨에게 달려가 복수하려 했지만 대엽은 "지금 들키면 너 뿐만 아니라 모두가 죽는다"라고 말려 진정했다.

두 사람은 길을 떠났고, 대엽은 "면사철권만 있으면 우리 집안도 살리고 형수님도 무사할 수 있다"라며 바우가 면사철권을 확보했는지 물었다. 별 대꾸가 없는 바우에게 대엽은 "도대체 우리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혹시 우리 아버지가?"라고 물었지만, 바우는 "내가 입 열면 우리 둘 중에 한 명은 죽어야 한다"라고 냉랭하게 답했다. 이에 대엽은 "필시 우여 곡절이 있는 것 같으나 그 일로 인해 형수님께 해가 된다면 난 널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명심해라"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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