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페이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연봉 50억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페이커는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페이커는 "롤드컵이 총 9회 개최됐다. 그 중에서 3번 우승을 했다. 다른 팀에서 2회 우승한 사례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 9번 우승한 것도 대단한 업적인 것 같다"고 본인의 전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 성적을 뛰어넘을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안 나올 것 같다.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면서 "10년 뒤면 나오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연봉 50억 원을 받는다는 소문을 언급하자 페이커는 "제 연봉이 얼마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는 국내 스포츠 선수 중에 가장 톱급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이적료로 백지수표를 제안받는 경우도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페이커는 "몇 십억, 몇 백억이 말이 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중국에서는 100억 넘는 선수가 있다. 이적료만 100억이 넘는다"고 밝혔다.

페이커 역시 중국 등 해외에서 시즌 끝난 후 러브콜을 받았다고. 하지만 한국에 남는 것을 선택한 페이커는 "외국에 나가는 것도 저 스스로에게 좋은 경험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서 응원해주는 팬들도 있고 가족도 있는 한국이 좋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올해 초 재계약을 했는데 연봉이 또 오른 거냐"고 물었고 페이커는 "계약상 말씀드릴 수 없다. 저 잘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페이커는 월드챔피언십 롤드컵 3회 우승, 국내리그 LCK 9회 우승, 국제전 통산 127승의 기록을 가진 e스포츠 최강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