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강원래 김송 강선 가족
'아침마당' 강원래 김송 강선 가족
강원래-김송 부부가 시험관 시술을 통해 낳은 아들 강선 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강원래와 김송은 아들 강선 군을 낳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송은 "시험관 시술이 남자에게 정신적으로 힘들고 여자에겐 힘들고 복잡하다"면서 "여덟번 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8년에 그만 하기로 합의했는데 2012년 남편이 다시 해보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송은 "임신 성공했을 때가 결혼 10주년 때"라며 "그래서 선이의 태명은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주변 시선과 '힘든 데 하지 마라'라는 말이 상처가 됐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아들 탄생 후 강원래는 '아들 바보'가 됐다. 그는 "아들과 마음껏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선이는 제 휠체어를 밀면서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평소엔 아내를 닮았는데 웃을 때 저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했고 김송은 "성격은 소심하고 겁이 많고 100% 나를 닮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원래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불법 유턴한 차량에 치이는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댄서였던 강원래는 허리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됐다.

강원래는 과거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장애를 갖게 됐을 때 '아니야. 나을거야'라며 부정하게 된다. '왜 나야?'라는 짜증과 '죽어버릴까'란 생각도 했다. '그래도 사는 게 행복하지. 다시 춤을 추자'라는 생각이 걸리기 까지 5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랜 재활기간을 거쳐 2005년 클론으로 복귀했고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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