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진과 나한일. TV조선 제공
나혜진과 나한일. TV조선 제공
나한일이 전 부인 유혜영과 사이에서 낳았던 딸 나혜진이 아빠의 재혼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나혜진은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아빠 나한일과 함께 출연했다. 나혜진은 나한일이 전 부인 유혜영과 사이에서 얻은 딸이다. 나한일을 따라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나한일이 재혼한 뒤 따로 살고 있지만 일주일마다 만나 데이트를 즐긴다는 게 부녀의 설명이다.

이날 방송에서 나혜진은 "아빠가 없는 동안 배운 것들이 많다"면서 "지금까지 아빠를 원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나한일은 자신의 오랜 수감 생활에도 바르게 잘 자라준 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혜진은 "아빠의 재혼을 흔쾌히 인정했다"면서 "아빠의 선택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따. 그는 "아빠의 인생이기 때문에 내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오히려 나한일을 위로했다.

나한일은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데뷔한 뒤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상대 배우였던 유혜영과 결혼했한 뒤 이혼했다. 이후 옥중에서 정은숙과 재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