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사진=방송 영상 캡처)

'뉴스룸' 극단 '학전' 대표 김민기가 '지하철 1호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민기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7,80년대 저항가요의 상징인 '아침이슬'을 만들고 부른 극단 '학전'의 김민기는 좀처럼 방송을 통해서는 볼 수 없는 문화계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김민기는 방송 출연을 자제한 이유로 "우스개 소리로 배우들을 앞것들이라고 부르고, 스태프들을 뒷것들이라고 부른다. 제가 뒷것들의 두목이다보니 앞에 나서는게 너무 힘들다. 몸에 안 맞는다"며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앨범만 냈었다. 가수할 생각은 없었다. 노래만 만들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가 "10년 전에 '지하철 1호선'을 그만둘 때 많이 의아해했다. 공연이 잘 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왜 내렸는가"라고 질문하자, 김민기는 "아동 청소년 극이 더 급한 길이라고 생각돼서 거기에 매달리게 됐다"고 '지하철 1호선' 공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민기는 "극단을 만들고 올린 작품이 약 열다섯 편이 되더라. 이제는 정리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첫 작품인 '지하철 1호선'을 공연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IMF를 배경으로 한 '지하철 1호선'에 대해 "그 시절의 것은 그 시절의 기록물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이 지나고 배경이 달라진다고 해도 '지하철 1호선'은 IMF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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