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강기둥이 ‘사랑둥이’로 등극, 존재감을 발산중이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11화 방송분을 통해 팽부장(정웅인), 이준호(정경호), 김제혁(박해수), 해롱이(이규형), 유대위(정해인) 등 모든 캐릭터를 아우르며 케미를 뽐낸 강기둥의 활약이 재미를 더했다.

강기둥은 송담당 역으로 정웅인, 정경호와 함께 교도관 중심축을 이뤄 막내 포지션을 지키고 있다. 선배인 팽부장과 준호에게 거리낌 없이 깐족거리고 아웅다웅하는 모습마저 귀엽고 잔망스럽게 그려내는 차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교도관 롤임에도 극중 재소자들 사이에도 위화감 없이 녹아들어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빛내고 있다. 스스럼 없이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으로 송담당의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부각시킨다. 줄곧 보여준 송담당의 ‘수다쟁이’ 본색은 그의 정 많고 사람 좋아하는 '진국'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한 빅피쳐 였던 것.

반면 개구진 얼굴을 하고서도 그릇된 행동에는 표정을 단호히 바꾸어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반전미도 더한다. 이러한 송담당의 다채로운 모습은 배우 강기둥이 지닌 매력과 연기적 장점을 부각시키며 그의 존재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강기둥은 다양한 인물들 간의 융화를 빚어내는 ‘사랑둥이’ 역할을 톡톡히 하며 예쁨받아 마땅한 송담당 역을 완벽 소화해내고 있다. 이를통해 슬기롭고 '정다운' 감빵생활을 주도적으로 그러내며 작품의 휴머니즘 메시지를 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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