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조지 마이클 53세로 사망…'라스트 크리스마스'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53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B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오후 1시42분쯤 구급차가 그의 집에 도착했다"며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지 마이클 대변인은 "마이클이 크리스마스 기간 집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유족들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마이클 죽음과 관련해 추가적인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마이클 곁에 오랫동안 함께 했던 매니저인 마이클 립먼은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사인은 '심부전'"이라며 "그가 침대에 편안히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는 사실을 크리스마스 아침에 전화로 들었다"고 말했다.

조지 마이클은 2011년 폐렴 수술을 위해 콘서트를 연기했다가 이후 기관 절개술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83년 앤드류 리즐리와 듀오 '왬'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1985년 3집 활동을 끝으로 왬이 해체된 이후 조지 마이클은 1987년 솔로앨범 '페이스'(Faith)를 발표해 250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이 앨범으로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 등 주요 상을 석권했다.

히트곡으로는 '라스트 크리스마스' '키싱 어 풀' 등이 있다. 조지 마이클은 전 세계적으로 4300만 장의 음반을 판매했고,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12곡, 10곡을 싱글차트 1위에 올렸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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