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계열 약진…지상파·종편 사업자별 증감

방송매체 영향력의 잣대가 되는 시청점유율이 지난해 KBS·SBS·JTBC는 줄어든 반면 CJ E&M(CJ 계열)과 MBC, 나머지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보도PP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위로 보면 KBS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TV 채널을 운영하는 총 209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 가운데 KBS 계열이 27.777%로 가장 높았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로, 해당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에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을 합산해 산정한다.

일간신문이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하는 경우에는 해당 일간신문의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한 후 해당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에 합산해 계산한다.

작년 TV 대 일간신문 간 매체교환율은 1 대 0.39로 산정됐다.

KBS는 지난해 시청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전년의 31.210%보다 4%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지상파 중에서는 SBS 계열도 2014년 9.108%에서 2015년 9.099%로 소폭 낮아졌다.

종합편성채널 가운데 JTBC도 7.490%에서 7.267%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MBC 계열은 15.633%에서 16.573%로 지상파 중 유일하게 올랐다.

종편 중 TV조선(조선일보 계열) 9.940%, 채널A(동아일보) 6.678%, MBN(매일경제신문) 5.520% 등으로 2014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도전문채널 중에서 연합뉴스TV는 2014년 1.184%에서 작년 1.352%로 0.168%포인트 상승했다.

YTN은 1.718%에서 1.739%로 올랐다.

유선방송(SO) 부문의 CJ E&M(CJ 계열)은 2014년 8.713%에서 지난해 10.605%로 대폭 상승해, 전체 순위 또한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 외의 유선방송 부문은 티캐스트(티브로드 계열) 2.608%, 아이에이치큐(C&M 계열) 1.768%, 현대미디어(HCN 계열) 0.678%, 씨엠비홀딩스(CMB 계열) 0.230%, 케이티스카이라이프 1.039% 등으로 나타났다.

방송법은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