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폐인’을 양상하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월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2회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아쉬움이 담긴 현장스틸 그 마지막 사진이 공개됐다.

원칙고수 얼음도령 이선준(박유천), 당차고 귀여운 대물 도령 김윤희역의 박민영과 자체발광 꽃미모 여림 구용하 역의 송중기, 폐인 양상의 중심 ‘걸오앓이’ 문재신역의 유아인, 불꽃 장의 카리스마로 이들과 대립을 이뤘던 장의 하인수역의 전태수까지.

대본을 연습하는 시간도 촬영에 임할 때에도 항상 함께하며 동갑내기 절친 파워를 자랑했던 이들 꽃 선비들의 뜨거운 청춘보다 더 끈끈하고 유쾌한 팀워크는 이미 잘 알려진 터.

특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쉬는 시간을 이용해 대사를 맞추고 서로의 컨디션을 챙기는 등 훈훈한 모습과 극중 웃음이 많지 않은 캐릭터였던 유아인과 전태수의 밝고 환한 웃음과 장난기 있는 모습은 유쾌한 성균관 스캔들의 현장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제작사의 김연성 PD는 "삼복더위에 꼭꼭 껴입은 한복으로 더위와의 사투부터 입이 얼어 대사조차 하기 어려웠던 때 이른 추위까지 체력적으로 엄청나게 힘든 강행군이었음에도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말들이 아닌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느껴질 만큼 현장은 언제나 배우와 스태프들이 서로 챙기기 여념 없고, 웃음이 가득했다. 작별의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모두들 아쉬운 마음이 크다. 유종의 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잘금 4인방(박유천-박민영-송중기-유아인)이 정조의 밀명이자 새로운 조선을 열어갈 열쇠가 되는 ‘금등지사’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지 그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일과 2일 '성균관 스캔들'의 19회와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