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가 오리콘 역사를 새로 썼다.

소녀시대는 20일 출시한 일본 두 번째 싱글 ‘Gee’로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2위에 등극,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여성그룹 사상 최초로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TOP3에 오른 신기록이자, 지난 1980년 12월 영국 5인조 여성그룹 놀란스가 위클리 2위를 기록한 이래 약 30년 만에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데뷔 싱글 사상 최고 판매량으로 위클리 4위를 차지한 첫 싱글 ‘GENIE’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음은 물론, 해외 여성 그룹 사상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최고 순위 등극이라는 기록(놀란스와 동일 기록 보유)도 갖게 되면서, 일본 진출 두 달 만에 오리콘 역사를 새로 쓰는 놀라운 쾌거를 달성, 일본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오리콘은 26일 새벽,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소녀시대 아시아 여성그룹 사상 최초 싱글 TOP3 진입"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소녀시대의 활약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Gee’는 일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비롯해 일본 음악 사이트 MUSICO, 일본 최대 모바일 사이트 recochoku의 차쿠 벨소리 차트와 차쿠 무비차트(벨소리 영상차트), 비디오클립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음반은 물론 모바일, 음원,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일본 열도에 불고 있는 소녀시대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한편, 소녀시대는 25일 선공개된 새 미니앨범 타이틀 곡 ‘훗(Hoot)’ 역시 각종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와 검색어 순위를 휩쓸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한일 음악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있는 소녀시대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