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보컬리스트 길학미가 '슈퍼스타K' 결승에서 떨어진 것이 다행이라고 털어놔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케이블 음악채널 Mnet을 통해 방송된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서 빼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길학미는 3등을 차지, 이후 음반 'Super Soul'을 발표하고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상위권 차트에 진입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길학미는 "슈퍼스타K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을 때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음반 준비를 하면서 떨어진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도전할 목표와 오기가 발동했다"고 전했다.

길학미는 미용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아래 전단지도 돌리고 옷 공장, 콜서비스 센터, 빵집, 화장품 가게 등에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컬 학원비를 마련했고 수많은 기획사의 오디션을 봤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길학미는 슈퍼스타K에 도전해 인생 역전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한편, 지난 3월 25일 길학미가 발표한 데뷔 음반에는 힙합 사운드와 일렉트로니카 팝 계열의 퀄러티있는 음악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학미는 "이제 부터 시작이다. 이번주 Mnet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를 통해 성원해준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 기대해 달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