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남상미가 고구려 제25대 평원왕(平原王)의 딸이자 바보 온달을 고구려의 장군으로 성장시킨 주인공 ‘평강공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KBS 새 월화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에서 과거 평강공주가 환생한 ‘이평강’ 역으로, 현재는 리조트 객실 지원팀 소속인 ‘시한폭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천하무적 이평강’은 사극과 현대극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MBC ‘선덕여왕’과 맞붙을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타이틀롤을 맡은 남상미는 “미모로서 승부를 걸 것”이라는 농담어린 멘트와 함께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KBS 새 월화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극본 박계옥, 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에서 남상미는 “사실 초반에 기존의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큰 것 같아 출연을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다른 감독, 스태프, 배우들이 만드는 작품이 같을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남상미는 “특히 ‘선덕여왕’이라는 인기작품과의 대결 등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라이벌 의식이나 그런 것은 없다”면서 “분명히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고, 또한 ‘덕만’의 이요원씨와는 비교할 만한 부분이 예쁘다는 것?. 새벽까지 촬영하다 와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죄송하다”라고 농담어린 말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평강공주와 온달왕자’를 모티브로, 꿈을 잃은 평강(남상미)이 오만 방자하기 그지없는 온달(지현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기다. 오는 9일 첫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