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해외영화제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똥파리'는 21일 폐막한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에서 학생심사단이 선정한 작품에 수여되는 '익스체인지상(The Ex-Change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젊은이들이 직면한 문제를 다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부상으로 약 5천 스위스프랑(약 620만 원)이 주어진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는 유럽 관객들에게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작품들을 소개하기 위해 1980년에 시작됐다.

전수일 감독의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가 2000년 대상을 받았고 이장호, 이창동 감독의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한편 '똥파리'는 앞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도빌아시아 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