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12년까지 디지털 방송 전환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늦출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최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으로부터 "일각에서 요구하는대로 디지털 방송 전환 계획이 늦춰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미국의 경우 2월에 디지털방송을 추진하려다가 오바마 정부가 디지털 의무화 계획을 연장하는 법안을 마련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계획을 당초 2010년 계획했다가 2년 연기한 만큼 추가로 이를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디지털방송 의무화에 따른 저소득층의 방송 소외에 대비하기 위해 실무 위원회를 구성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2012년말까지 지상파 TV의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2013년부터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한다는 일정으로 전환 작업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