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한위가 19살 연하의 교수 최혜경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5년 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 당시, 메이크업 실습생으로 현장을 찾았던 최씨와의 인연이 2년 전 본격적으로 교제를 하면서 부부로서의 인연까지 오게 된 것.

특히 예비신부 최씨는 현재 임신 4개월로, 오는 8월 12일께 출산 예정이어서 이한위는 결혼과 동시에 아이 아빠가 되는 기쁨을 안게 됐다.

21일 오후 6시 서울 잠원동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19살 연하의 교수 최혜경씨와 결혼식을 앞둔 연기자 이한위가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예비신부가 어느날 택시를 나면 '우웩' 한다고 말해 속이 안좋으려니 했다. 하지만 과거 딱 한번 뜨거운 만남을 가진 것이 기억나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내 안에 아이가 있어요"라는 문자로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접했다는 이한위는 "봄날의 나른함이라고 해야할까? 뭐라고 딱히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면서 "따뜻한 봄날의 오후 2시 47분 같은 느낌이었다. 싫지만은 않은 그런 느낌"이라며 예비아빠로서의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19살이라는 벽을 깨고 당당히 결혼식을 올리는 이한위는 "아내가 홀몸도 아닌데 학교 일을 하는 사람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도움을 주는 그런 남편이 되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이한위, 최혜경 결혼식은 연기자 김영철이 주례를 맡았으며, 사회는 연기자 조재현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축가는 가수 김정민과 4중창단이 이들의 결혼을 축복한다.

이들 부부는 결혼식을 마친 후 22일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서울 평창동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