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2시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언론시사회에서 정윤철 감독은 "우리영화는 한마디로 말해 노골적이고 뻔뻔하다. 무식하고 뻔뻔한 주장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비춰질지 궁금하다"고 말한 것.

이어 정윤철 감독은 "태안반도 사건이 있은 후 슈퍼맨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리 영화를 빨리 개봉하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설레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경음악에 대한 질문에 정감독은 "자신이 슈퍼맨이라고 믿는 과대망상증 남자의 이야기다. 슈퍼맨과 돈키호테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라만자의 '이룰수 없는 꿈'이라는 곡이 안성맞춤이었다. 슈퍼맨이라고 해서 SF적인 음악보다 따뜻하고 월드뮤직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체적인 필름을 보니 아쉬움도 있지만, 음악 믹싱 등 수정작업을 더 해 더 멋있는 슈퍼맨으로 나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영화에 힘을 실었다.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다큐PD가 자신이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엉뚱한 남자를 집중취재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오는 31일 개봉예정이다.

한편, 정윤철 감독은 2005년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의 감독을 맡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