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의 곽경택 감독이 조폭으로 오해받는 등 과거 악성 루머에 관해 밝혔다.

19일 개봉하는 영화 '사랑'으로 돌아온 곽경택 감독은 같은날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그동안의 '영화'같은 그만의 삶을 고백했다.

곽감독은 818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친구'의 그늘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며 흥행감독으로 낙인된후 느끼게 되는 부담감에 대해 토로했다.

특히 곽 감독은 '친구'의 흥행 이후 "곽경택 감독은 조폭이다. 감옥도 다녀왔다" "곽감독이 영화를 찍는 자금은 검은 돈을 끌어다 쓴다" 등 숱한 루머에 휘말리며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당시를 회상하며 악성 루머에 대한 해명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짓궂은 MC 강호동이 "뉴욕대에서 공부하고 편하게 감독으로 데뷔하지 않았냐"고 묻자 곽경택 감독은 "남들이 보면 잘 다니던 의대를 때려치우고 집의 든든한 지원으로 뉴욕대에 입학해 쉽게 한국에서 데뷔한 운 좋은 감독으로 알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영화감독을 하려는 아들의 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버지의 뜻이 강경해 유학시절 직접 학비를 학비를 충당했다"고 말하였다.

'친구'의 성공으로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한 강호동의 질문에는 "작지만 부를 얻었고, 무엇보다 작품을 계속해서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갑자기 온 성공이라 실수가 많았다. 나도 모르게 가슴 아프게 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친구'이후 정우성 주연 영화 '똥개', 이정재 주연 '태풍' 등 주로 남자들의 우정과 사랑 등을 그린 작품으로 사랑받아온 곽경택 감독의 "사랑".

그의 7번째 "사랑"은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을 솔직하게 담아내 한국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평이 일며 18일부터 열린 제27회 하와이 국제영화제(HIFF)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