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 1호점'연출자와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현모양처’의 후속으로 새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사진ㆍ연출 이윤정, 극본 이정아 장현주)은 오는 7월 2일부터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한다.

2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은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등이 주연 배우로 출연해 커피 프린스 1호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꿈과 사랑 이야기을 담을 예정이다.

단막극 '태릉선수촌'에서 색다른 방식의 리얼리티를 연출해 젊은 감독으로 주목받은 이윤정 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선미 작가의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김창완은 이 자리에서 "이윤정PD는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나의 새로운 모습을 끄집어낸 분이다"며 두번째 인연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김창완은 “‘하얀거탑’이 끝날 즈음 여러 곳에서 작품 제의가 있었는데 이제 독한 역은 안 어울릴 것이라 생각해 착한 사람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며 “착한 역으로 돌아오니 편하다”고 특유의 다정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김창완은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40세까지 노총각으로 커피 회사 연구개발팀에서 일하다가 10세 어린 여자 미숙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홍사장 역을 맡았다.

이후 반대를 무릅쓰고 회사를 나와 커피왕자라는 커피전문점을 따로 차리지만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이 2년도 채 안돼 끝나버리고 피폐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 김창완은 극중 커피전문점 사장을, 이선균은 방송음악가를 각각 연기한다.

한편, 김창완은 남장 여자 고은찬으로 변신한 윤은혜에 대해 “인내가 대단하고 겁이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선균씨와는 같이 '하얀거탑'에서 내과의사로서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인지 현재 촬영현장에서 편안한 형동생으로 지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런 편안함은 드라마에서도 묻어날 듯하다. 배우는 시청자의 사랑 뿐 아니라 동료배우와 감독의 사랑을 받으면 힘든 작업현장에서 큰 힘을 갖게된다. 사랑이 넘치는 작업현장이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선균 역시 연이은 인연에 반색했다.

이선균은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좋다"며 "두 분 모두 존경하는 분들이다. 행복하고 좋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학창시절로 돌아가 환경미화하는 기분이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 교실을 잘꾸밀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또 불러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