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하늘이 출연 중이던 대부업체의 광고에서 중도 하차했다.

김하늘은 지난 연말부터 한 대부업체의 CF모델로 활동해왔으나 최근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출연료를 반환하고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쏟아지는 대부업체 TV 광고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김하늘의 소속사 측은 "업체와 잘 합의를 마쳤다"며 "다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고모델로서 다른 모델들이나 업체 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를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현명한 결정이며 아직도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하고 있는 다른 연예인들 또한 광고출연 중단 대열에 동참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김하늘 씨의 광고출연 중단이 계기가 돼 '고리채를 뿌리뽑자'는 범사회적 여론이 조성되고, 이것이 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