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을 둘러싸고 말도 많았던 MBC 드라마 '궁'(극본 인은아, 연출 황인뢰)의 캐스팅이 최종 확정됐다. '궁'의 제작사인 에이트픽스는 19일 "윤은혜, 주지훈 등 '궁'의 캐스팅이 완료됐다"면서 "지난 1년간 만화 캐릭터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윤은혜(신채경), 주지훈(이신), 김정훈(이율), 송지효(민효린) 등이 젊은 층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또한 최불암, 김혜자, 심혜진, 송승환 등을 비롯해 강남길, 윤유선, 임예진, 이호재 등 중견 출연진도 확정됐다. 윤은혜, 주지훈 등 젊은 층 연기자들은 네티즌들의 논란에도 기존에 거론되던 연기자들이 예정대로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전원일기'의 최불암와 김혜자가 다시 한번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등 화려한 중견 배역진이 눈길을 모은다. 연출자인 황인뢰 PD는 "최적격자를 캐스팅했다"면서 "일부 실망한 네티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궁'의 주인공들은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점차 성장하는 인물들인 만큼 그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캐스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소희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궁'은 현대 대한민국이 황실이 존재하는 입헌군주국이라는 가상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9월 말 촬영을 시작해 사전 제작을 통해 내년 1월16일부터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