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대표작가의 회화작품이 나란히 걸리는 전시회가 서울과 수원에서 동시에 마련된다. 수원대학교(이사장 이인수)와 한국미술협회(이사장 곽석손)는 14일부터 수원대고운미술관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2002 당대 한중 대표화가 연합전'을개최해 한국과 중국의 대표작가 47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중 수교 10주년과 수원대 개교 20주년 기념전을 겸한다. 한국측 참여작가는 김흥수, 이대원, 손동진, 권옥연씨 등 원로와 중진 27명으로이들은 100호와 50호짜리 그림 2점씩을 출품한다. 중국 역시 안졍중(安正中), 딩관쟈(丁觀加), 우산밍(吳山明), 펑시옌청(彭先誠) 등 원로 및 중진작가 22명이 각 2점의 회화작품을 낸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가 '2002 월드컵'이라는 국제행사와 함께 치러져 우리 나라를 찾는 외국 방문객들이 다양한 예술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의 촉매도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련 심포지엄은 15일 오전 10시 수원대 미술대 세미나실에서 16명의 중국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미술시장의 현황' '중국 현대미술의 소장과 경매'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수원대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17일까지.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