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는 향후 3년간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두 영화는 모두 영국의 유명 판타지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시리즈와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전세계에서 1억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가 지난 99년 11월 국내에서 출간된 이래 4백만부 이상 팔린 반면 반지의 제왕은 지난91년 이래 10만여권이 팔렸다. 또 해리포터에는 "나홀로 집에"의 흥행감독 크리스 콜럼버스가 기용됐지만 "반지..."에는 뉴질랜드의 "괴짜감독" 피터 잭슨이 연출을 맡았다. 상영시간은 "해리포터"가 2시간33분인데 비해 "반지"는 2시간 58분. 두 영화는 모두 시리즈물로 제작된다. "반지..."의 제작사 뉴라인시네마는 지난 2년6개월 동안 3편을 동시에 제작했다. 올해 첫편을 선보인 뒤 내.후년 연말 시즌에 한 편씩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해리포터"의 속편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도 내년 겨울 개봉을 목표로 최근 제작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