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유지태 주연의 멜로물 「봄날은 간다」(감독 허진호)가 영화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정용탁)는 제21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에 「봄날은 간다」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봄날은 간다」는 촬영상(김형구)도 동반수상하게됐다. 감독상에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뽑혔고 남녀 주연상은 「파이란」의 최민식과 「고양이를 부탁해」의 배두나에게 돌아갔다. 「수취인불명」과 「꽃섬」은 각각 각본상(김기덕)ㆍ신인남우상(양동근)과 신인감독상(송일곤)ㆍ신인여우상(서주희)을 차지해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이밖에 음악상에는 「흑수선」의 최경식, 편집상에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안병근이 선정됐고 「친구」는 한국영화 관객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상을 받는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개봉된 영화 가운데 평론가들이 뽑은 '한국영화 베스트 11'에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파이란 △수취인불명 △봄날은 간다 △고양이를 부탁해 △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흑수선 △꽃섬이 꼽혔다(개봉순). 시상식은 12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