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미술견본시장인 ''마니프(MANIF)2001 서울국제아트페어''가 오는 24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작가 1백11명(국내 90명,국외 21명)이 평면 입체 설치 등 1천6백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지난 95년 창설된 마니프전은 작품에 정찰제를 도입함으로써 한국미술시장의 가격질서를 확립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본전시(메인전)는 한국화단을 주도하는 김비함 석란희 송수련 신영상 등 50∼60대 작가 6명의 작품을 모은 1부와 55세 이하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외 작가 46명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하는 2부로 구성됐다.

2부에는 김영구 안정숙 오숙환 정복수 등 국내작가와 샤흘르 벨,미셸 캣츠,파트릭 립스키 등 외국작가들이 참가한다.

특별전으로는 권영우 민경갑 박광진 손동진 윤영자 이신자 등 원로급작가 6명을 초대한 ''한국미술대표작가전''을 비롯해 ''마니프 대상작가전'' ''비전전(展)'' ''한국미술구상작가전'' ''한국의 미전'' 등을 마련했다.

마니프조직위원회는 5월말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4회 KOTFA2001''에 참가하는 1천2백여명의 외국인이 마니프전을 참관할 수 있도록 유치했다고 밝혔다.

정대철 마니프 조직위원장은 "외국관광객들이 우리의 미술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작가들의 드로잉 도예 등 제작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anif.com)로도 전시와 판매상황이 중계된다.

(02)514-9292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