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연산 5만2500t 규모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본지 5월 3일자 A1, 12면 참조

포스코퓨처엠, 年생산 5만t…광양 양극재 공장 건립 확정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위해 전날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6834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하는 NCA 양극재는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글로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 경북 포항에 착공한 연산 3만t 규모의 NCA 전용 공장에 이어 이번 투자로 2025년 하반기에는 NCA 양극재 생산 능력을 연산 8만t까지 확대하게 된다.

현재 확정된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생산 능력 연산 24만t을 더하면 전체 양극재 생산 능력은 약 32만t으로 늘어난다. 이달 초 발표한 계획은 2025년까지 연간 39만5000t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아직 7만5000t의 양극재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이 추가로 필요하다.

포스코퓨처엠이 광양에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율촌산단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이 있다. 바로 인근엔 양극재 제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이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