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깎아드릴게요"…'커피 덕후' 설레게한 LG전자
LG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캡슐 커피머신을 5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 커피머신은 2개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할 수 있다. 나만의 커피 맛을 제조할 수 있는 만큼 커피 마니아(덕후)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0일 미국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신개념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DUOBO)’를 출시한다. LG전자의 첫 번째 캡슐 커피머신 제품이다. 킥스타터에 제품을 선보인 것은 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사용하고 싶어 하는 '얼리어답터' 층을 노린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이 제품은 799달러(약 10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지만 킥스타터를 통해 선착순 250명까지는 399달러(약 50만원)에 판매한다. 이후에는 499달러(약 63만원)에 판다. 한국에서도 킥스타터 통해서 매입할 수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듀오보는 두 개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이다. 캡슐 하나로만 커피를 추출하던 기존 커피머신과 달리 맛과 향이 다른 두 캡슐을 동시에 사용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제조할 수 있다. 고객은 이 제품을 통해 하나의 캡슐에서 느낀 부족함을 다른 캡슐로 보완해 더 깊이 있고 풍부한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듀오보는 고객들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사이즈의 커피 캡슐을 사용한다. 고객은 각 캡슐의 추출 온도, 추출량 등을 전용 앱에서 설정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동일한 캡슐을 사용하더라도 캡슐 조합과 추출 조건을 달리하면서 색다른 커피를 만드는 즐거움이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손쉽게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레시피도 공유한다.

듀오보는 우주탐사선을 본떠서 제작된 디자인도 눈길을 잡았다. ‘우주의 맛’을 발견한다는 초기 기획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제품을 내놓은 20일은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1969년 7월 20일에 맞춰 선정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