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방파제 앞 테트라포드에서 1㎞ 떨어진 오염수 방류구.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방파제 앞 테트라포드에서 1㎞ 떨어진 오염수 방류구.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부 보험사들이 암 발생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보험 상품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파악돼 금융당국이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최근 보험업계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암발병률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하는 등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전화 마케팅을 펼쳤다"고 전하면서, 해당 보험회사에 불건전 영업 행위를 즉시 중단하도록 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전날 열린 보험회사 감사담당자 내부통제 회의에서도 금융당국은 "대국민 불안을 악용한 불건전 마케팅이 확산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더불어 금융위와 금감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소재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보험업계의 영업행위가 없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사항 등이 확인될 경우 조사를 통해 엄중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