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24시간 2분에 트럭 한 대꼴 수송에 주민 석탄가루 노출"
"삼척블루파워 석탄 육상수송안 폐기·화력발전소 건설중단하라"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가 삼척블루파워의 석탄 육상 수송 계획 포기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3일 삼척블루파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삼척블루파워는 맹방해변 침식 등으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항만 공사가 늦어지자 발전 연료인 석탄을 트럭으로 동해항에서 삼척아파트 밀집 지역인 7번 국도를 통과해 육상 이동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설비용량은 1.05GW 2기로 하루 소비 석탄량이 1만7천t, 25t 트럭 680대 분량으로, 이는 24시간 밤낮없이 2분에 트럭 한 대꼴로 수송해야 하는 막대한 양이라고 주장했다.

"삼척블루파워 석탄 육상수송안 폐기·화력발전소 건설중단하라"
또 4월부터 1호기가 시험가동에 들어가면 엄청난 석탄이 삼척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상권 등을 지나 석탄발전소로 들어가게 돼 시민들이 트럭에서 날리는 석탄 가루에 그대로 노출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 단체는 "삼척블루파워의 석탄 육상수송 계획을 전면 폐기할 것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박상수 삼척시장과 삼척시의회에서도 삼척블루파워의 석탄 육상 수송을 즉각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삼척블루파워 석탄 육상수송안 폐기·화력발전소 건설중단하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