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식품제조 업체들이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핵심 제품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연휴 끝나자…제주삼다수·메로나 값 오른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다음달 1일부터 올린다고 25일 발표했다. 인상률은 평균 9.8%다. 대형마트 판매가는 2L 용량의 경우 980원에서 1080원으로, 500mL는 430원에서 480원으로 각각 10.2%, 11.6% 오를 전망이다. 제주삼다수 가격 인상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제주삼다수는 원수를 제주도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원수 조달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급등해 원재료, 운송비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게 제주개발공사의 설명이다.

빙그레도 이날 75mL짜리 ‘메로나’, ‘캔디바’와 70mL짜리 ‘비비빅’, ‘쿠앤크바’ 등 아이스크림 7종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편의점을 제외한 일반 슈퍼마켓에서 1000원에 판매하는 이 제품들은 1200원으로 20.0% 비싸질 전망이다. 유통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부터 인상한 가격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