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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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전 7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역대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6444억달러)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344일간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났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이다.

산업부는 올해 연간 수출이 6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수출 전망이 밝지는 않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월별 수출은 최근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10월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7% 줄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11월에도 14%나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출액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상반기까지 줄곧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유지했으나 8월부터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