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이 이달 말 출시하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의 이자율이 최고 연 3%로 정해졌다. 이 상품은 네이버페이 선불 충전금과 하나은행 수시입출식 예금을 하나로 합쳐 소비자가 선불 충전금에 대해서도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최초의 금융상품이다.

두 회사는 4일 이 통장의 주요 혜택을 공개했다. 앞으로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이 통장에 돈을 넣어두면 예금자 보호 혜택과 함께 최고 연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간편결제 플랫폼에 쌓아둔 선불 충전금은 예금이 아니라 상품권으로 분류돼 이자나 예금자 보호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연 3% 금리는 현재 나와 있는 은행권 ‘파킹통장’ 가운데 가장 높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식 예금이면서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을 말한다. 기존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내놓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 ‘미래에셋 네이버통장’의 수익률(최고 연 2.55%)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또 하나 통장에 넣어둔 예치금으로 네이버페이 결제를 하면 결제액에 대해 최대 3%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두 회사는 이달 말 하나 통장과 함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최대 1.2%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앞으로도 압도적인 사용성과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